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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성

최명익의 '장삼이사' 이 작품은 '나'의 시선에 들어온 지저분한 열차 안의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이 작품의 제목인 '장삼이사(張三李四)'는 '장씨의 셋째 아들과 이씨의 넷째 아들'이라는 뜻으로 이름이나 신분이 특별하지 아니한 평범한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중년 신사, 캡을 쓴 젊은이, 가죽 재킷, 당또 바지, 꼼방대 영감, 촌 마누라, 색시가 그들이다. 이 작품의 특성은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에 있다. 또한 이 작품에는 '장삼이사'가 색시를 놀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장삼이사'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곧 건강한 모습만을 그리지 않고 민중들의 삶의 방식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는 점에서 작품의 사실성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을 감상할 때에는 등장 인물들의 익명성.. 더보기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 김승옥의 은 현대 도시인의 고독과 소외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으로, 1960년대 서울의 사회적 맥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소설은 개인의 정체성과 인간관계의 단절을 다루며,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 작품은 김승옥이 1965년에 발표했으며, 그의 감각적이고 세밀한 문체를 통해 근대화와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던 시기의 서울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면을 생생히 묘사한다.  이 작품에는 세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나'와 '안', 그릐고 선술집에서 만난 30대의 사내가 그들이다. 그러나 '나'와 '안'은 그 사내와는 확연히 부별되는 인물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25세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철저히 개인주의로 무장한 인물들이고, 30대의 사내는 자신의 속내를 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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