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병 썸네일형 리스트형 천상병의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노을빛 함께 단둘이서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1. 시인의 생애와 배경천상병(1930~1993)은 한국 현대문학에서 독특한 시세계를 구축한 시인이다. 1950년대 문단에 데뷔하였으나, 한국전쟁과 정치적 격변 속에서 억울한 간첩 혐의를 받으며 극심한 고초를 겪었다. 이후 가난과 병마 속에서도 시를 통해 삶을 초월하는 태도를 보이며 ‘천진난만한 영혼의 시인’으로 불렸다. 천상병의 작품 세계는 대체로 단순하면서도 초월적인 분위기를 띠며, 특히 죽음과 생을 초월한 시선이 주요 특징이다. 「귀천」은 그의 대표작으로, 시인.. 더보기 이전 1 다음